# 1
[태권도 붐]
얼마전부터 한국에서는 중국에서의 태권도 열풍에대한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중국태권도협회에서의 망언으로 한때 이슈가 되기도 하였지만 실제 여러차례 확인해본봐
중국에서는 태권도를 자국의 무술이라 칭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한부분만을 가지고 쉽사리 중국이 태권도를 자국의 무술로
승화시키기위한 작업을 한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럴 염려는 하지않아도
될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태권도를 한국의 무술이라고 정확히 기재하고있고 또한 태권도가 추구하는
예의와 관상성에대한 매력을 느끼고 배우고있다.
또한 태권도라는 한류의 소재를 중국 시장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공연과 한국만의 문화의 색채를 덮어 포장해서 중국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것은 곧 홍보로 이어지며 판매 실적 상승이 맞물리는 대표적인 중국의 태권도
상업 마케팅 사례이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중국무술보다 배우기가 쉬운 태권도가 환영을 받고있다.
중국 무술의 고리타분한 그 심오함의 문화성의 내포로 표출되는 '기예'는 세계 각국 인민에 의해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광범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몇년사이 중국 전통무술이 냉대를
당하는 위기까지 오면서 청두시의 중국 전통 무술관에서 밝혔듯이 이미 중국무술의 냉대는
문앞까지 와있는듯한 느낌이다 라고 말한다. 반대로 청두시에서는 각종 크고 작은 태권도관이
상반되게 우후죽순같이 거리와 골목에 생겨나고있고, 청두인들은 이 한국으로부터 도입된
태권도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첫번째 수양 무도로써 삼고있다고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대 청두시에서 태권도에 종사하고있는 사람과 수련중인 인구수가
10만에 달한다고한다.
최근에 막을내린 2007 '그린 컵' 에서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1054명이라는
유동인구가 움직인것만 보더라도 그 인기는 상당하다.
또한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들의 숫자도 늘어가면서
부모들도 키즈 태권도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어린 선수들의
조기교육 기반으로써 태권도 시스템 구축은 점점 발전하고있다고 한다.
이러한 짧은 시간 안에서 태권도가 청두의 온 거리를 장악한것에 대해여
청두시 태권도협회 위원장이 말하기를, 태권도는 무덕을 중요히 여기고 스승을
존경하며 운동선수들의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예의를 가르치고 겸손을
가르치는것에대하여 시민들이 매력을 느끼고 수양하는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청두시는 태권도 도장이 약 500여개가 있고(도장, 클럽, 초중학교 훈련관 포함)
가장 큰 태권도 시설장의 회원은 3000명이 된다고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있는 태권도를
초중학교의 체육수업으로 이어지면서 이것은 곧 미래의 중국 태권도 선수육성으로
이어질것이고 메리트를 주기위해 진학시 가산점도 주어지면서 학생들에게
자연스레 태권도로 유입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문제점도 크다는것에 주의깊게 볼 필요성이 있다.
영업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그저 상업적인 수환으로써 돈에 눈이 멀어 너도나도
무허가 도장을 개설하고 있고 심지어는 태권도를 수련해본적이 없는 우슈 코치를
데리고 와서 태권도 사범으로 기용하고있는 도장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한다.
# 2
[태권도 VS 중국무술]
청두시 우슈 관리센터 부주임이 언급한 내용에서
현재 중국무술이 태권도의 압박을 받고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문제점의
해답을 찾기위한 노력을 찾고있다라고 한다. 물론 이 문제점에대해서는
대부분은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용하면,
우선 우슈는 수양을 쌓는 것을 너무나 중요히 여기고 기교역시 너무나 번잡할정도로
다양하다보니 수십년을 우슈에 매달려도 그 끝을 알수없는 심오함으로 인해서
현세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것으로써 중국무술의 이미지가
굳어버리게 되어버렸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점이고
정부자체가 더이상 중국무술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지 않는다는것이 두번째
문제가 있다고한다.
세번째로는 규범적으로 통일화되어있다는것.
1994년 선전에서 태권도를 배운뒤 다시 청두로 돌아와 태권도 1호점을 개설한,
청두 태권도계에서 가장 빠르게 태권도를 전파 시킨 왕군씨가 이점에대해서 설명한것을
인용하면, 우슈와 태권도의 가장 큰 차이는 "규범"에 달려 있었다라고 말한다.
우슈는 각 문의 문파가 셀수없을 정도로 많고 이러다보니 일치된 규범을 형성하지 못하는대다가
변화가 없고 엄격한 제도만을 고수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와 다르게 태권도에서는 '띠' 가 있기때문에 승급하는 재미와 더불어 신선함을 제공했고
기본적으로 동작이 간단하기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수있다라는 장점,
그리고 태권도만의 재미를 충분히 누구나 이해할 정도로 이론적인 체계도 쉽게 정의되어있는
점때문에 인기를 끌고있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태권도의 힘찬 기합소리가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신체를 자극하여
주의력을 분산시키지않고 정신을 집중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지만,
이와 상반되게 현대의 우슈는 겉만 화려한 '춤' 이 되버렸고 이것으로 올림픽에 진입한다는것은
매우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우슈가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물망에
올라있지만 여러 각 지역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저 시범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 3
[마치며]
중국무술의 위기가 점차 대두되고있는 시점에 우스개 소리로 하는 이야기로,
중국무술을 수련하는 이들이 언젠가는 인간문화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농담 섞인 말은
실제 진담이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일것이다.
언제까지 산타를 앞세워 스포츠 엔터테이먼트가 된지 8년차가 되어가는
프로의 경기를 중국무술의 색채를 넣어 상업적인 포장으로써
스포츠와 무술의 사이에 어중간하게 껴있는, 껍데기뿐인 중국무술의 간판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해 진행될지,
변화가 없는 중국무술에 더이상 기대할 부분은 없다고 보여진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의 추구로써 무림풍이나 무림대회의
출발은 매우 환영받고있지만 어디까지나 오락적인 요소가
너무나 강하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무술을 수련한 일반인이나
선수들을 출연시키지만 국민성이 가미된, 중화의 무술문화가 익숙한
중국인들에게는 즐거움의 또다른 시각으로써 바라볼 수있겠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관객들을 웃기는 서커스 광대로 밖에는 보이지않는다
왕의 옷을 입어도 신하가 된다고 했던 가사처럼
커다란 박스로 포장을 아무리 아름답고 멋지게 꾸민다한들 그 안의 내용물이
1그램 이라면 커다랗고 아름답고 멋지게 꾸민 겉포장은 무의미 한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