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스크랩] "올림픽 몸 풀자" 한·일로 몰려든다

_______! 2008. 2. 24. 13:09

"올림픽 몸 풀자" 한·일로 몰려든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8-01-18 05:24 |최종수정2008-01-18 07:29 
 
"베이징 가깝고… 환경 더 좋고… 안전한 먹을거리 장점"

한국엔 15개국서 500명, 日엔 20개국서 전지훈련 예약


오는 8월 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일본의 '올림픽 비즈니스 전쟁'이 치열하다. 두 나라 모두 베이징까지 항공편으로 1, 2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인데다, 중국보다 뛰어난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은 17일 현재 세계 15개국의 12개 종목 499명의 선수가 서울, 충북, 제주 등 6개 지자체에 전지훈련을 오기로 확정됐다. 이집트는 오는 3월 40여명의 선수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합의했고, 불가리아알제리는 전체 선수단의 베이스 캠프를 한국에 차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대표팀 유치에 나선 국내 지자체는 모두 11개. 한국관광공사는 전훈 유치를 위한 가이드 북을 제작해 각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발송했다.

일본도 약 20개국의 전지 훈련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 시가 스웨덴의 19개 종목 150명의 선수단을 유치했고, 오사카 시는 영국 수영 팀과 장기 합숙 훈련에 합의했다. 올해 G8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홋카이도는 정상회담 참가국 대사들을 초청해 훈련캠프 후보지 팸플릿을 다카하시 하루미 도지사가 직접 나누어주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전지훈련 캠프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한지형 양잔디로 교체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제주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잔디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17일 현재 세계 15개국의 12개 종목 499명의 선수가 서울·충북·제주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전지훈련을 오기로 확정했다. /제주=이종현 객원기자 grapher@chosun.com

외국 대표팀이 전지훈련 장소를 결정하는 데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시설, 파트너, 환경 등 3가지다. 한국의 경우 태권도, 양궁, 레슬링 등의 종목이 높은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대표팀이 자주 찾아온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
문화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전지훈련 유치 타당성 조사 및 유치 방안 연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을 하는 데 쓰는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총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 가운데 2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과 일본 외에 홍콩과 마카오 등이 숙박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게 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개발팀장의 말이다.



잔디 관리하는 제주시 종합경기장. /이종현 객원기자

[고석태 기자
kost@chosun.com]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상식이 통하는세상
글쓴이 : 아름다운세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