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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강릉단오제]2·부족한 행사공간 확충방안

_______! 2008. 5. 11. 18:37
강원일보

[집중진단 강릉단오제]2·부족한 행사공간 확충방안

기사입력 2006-01-10 00:12 |최종수정2006-01-10 00:12
 
 -“전설 설화 깃든 배경공간 복원”

 강릉단오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단오공간의 재배치와 새로운 공간 확보다. 왜냐하면 단오공간은 강릉단오제의 원형복원과 관광자원화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강릉단오제는 강릉남대천 단오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록된 이후 많은 학자들은 강릉단오제의 전설과 설화가 깃든 공간을 복원하고 관광자원화 할 것을 일제히 주장했다.

 강릉시도 강릉단오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 신청하면서 향후 5년동안 관리및 실행계획을 제출했다.

 전승공간 확충방안으로 2009년까지 대성황사, 약국성황사, 대창리성황사, 제민원성황사 등을 복원하고 강릉단오제 주신인 범일국사의 탄생설화와 전설이 깃든 굴산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전통문화시범도시 조성사업 계획안에 대성황당 복원 3억원, (구)강릉시청 임영관지및 관아복원에 251억8,400만원, 굴산사 조성및 복원 151억 6,000만원, 범일국사문화역사마을 조성사업비 15억원의 예산을 세워두고 있다.

 대성황사와 굴산사지 등은 강릉단오제의 원형보존을 이야기 할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원래 강릉단오제는 대성황사, 약국성황사, 대창리 성황사와 관청 등을 돌아다니면서 굿과 탈춤을 하던 일종의 길놀이 형태의 축제였다.

 그러나 일본인에 의해 대성황사가 헐리고 중앙시장 상인들이 강릉단오제를 맡으면서 지금과 같이 남대천 강가에 축제마당을 만들어 놓고 굿과 놀이, 난장이 벌어지는 형태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황사가 복원되면 자연스럽게 단오문화영역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 대성황사와 약국성황사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남대천 건너편에는 단오문화관이 있어 결국 이 지역은 단오문화권으로 자연스럽게 묶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에 의해 헐려버린 대성황사를 원래의 위치(KBS강릉방송국 자리)에 복원하고 강릉단오제와 관련된 유적과 여러도구를 한 곳에 모은다면 사계절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도 했다.

 한편 강릉단오제가 치러지는 단오장의 재배치에 대해서는 세계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을 위해 단오공간을 기존 남대천에서 도심지로 확장하고 현재 굿당과 난전으로 이어지는 단순형태에서 휴식, 관람, 전시,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문화 공간의 정비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江陵=趙上瑗기자·sang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