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많이 접하다보면 아무래도 일본문화를 많이 접할 겁니다. 종종 전통문화를 이렇게 포장해서 가공해서 팔아 먹는구나 하고 감탄 할 때도 많습니다. 사실 본질은 고리타분해 보이는 것을 멋지게 포장하는 게 우리나라는 부족한 점이고 가장 벤치마킹이 필요한 것중 하나일 겁니다. 창작활동하는 분들에서 한국형 소재에 대한 이해 부족도 종종 있는 일입니다. 문화상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이는 어설픈 흉내만 내는 아류가 되기 쉽상입니다. 예를 들어 '츳코미'를 개그 소재로 삼으려면 '만담'의 형식과 구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마치 '추임새'를 넣는 캐릭터 를 개그 소재로 삼으려면 '판소리'의 형식과 구성을 이해해야 제대로 개그를 할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 일본의 경우 많은 작품들이 나오면 문화소재를 일종의 장르화 및 클리셰로 만들져 누구나 쉽게 이해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재의 발굴 부터 스스로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긴 합니다. 다만 소재의 발굴을 부지런히 하지 않으면서 한국형은 없다 라고 하는 건 답답합니다. 도리이와 홍살문을 구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일본의 축제 문화가 부럽다면서도 정작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가 분명 벤치 마케팅의 대상이 되면서 소재 발굴의 실마리가 되기도합니다. 비슷한 문화 소재의 활용방법을 배울수 있고(표절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역으로 생각해서 일본에는 없는 문화소재를 찾는데 힌트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비슷한 문화 소재 대응으로 무사도<-> 선비정신, 기모노<->한복, 도리이<-> 홍살문, 무녀복<-> 무무복, 일본도<->환도 같은 대응입니다. '한국형 환상동맹'에서 저런 소재 찾기와 정리를 하면서 문화원형콘텐츠나 이러저런 자료집을 엄청나게 뒤지면서 대부분 대응점을 찾았습니다만...... 일정부분 문화소재는 정발 대응책이 없습니다. 뭔고 하니 미소녀 문화로 대표되는 '모에 문화'쪽 부문. '부르마'나 학교수영복', 메이드 복, 고양이 귀같은 장르부문 대응 점을 찾으려니 한국형 환상동맹팀원들이 '대략 멍해진다.' 상태. 저럭 성적 코드가 짙은 부분은 손대기가 좀 어렵기도 하거니와 '한국형 문화원형을 찾아내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기도 합니다. 밀리터리식으로 말하자면 문화원형 소재의 '비대칭 전력' 이라고 모분이 표현했습니다. 말그대로 위력은 화생방무기급 입니다.(...) '야구권' 같은 것도 유곽에서 시작된 100년이 넘는 긴 전통(...)을 자랑하는 놀이라고 하니 GG. '모에'는 그렇다치고 '우훗 멋진 남자' 쪽은 차마 뒤져볼 용기가 ...... 한가지 기록을 보니 조선 통신사가 파견됬을 때 일본 쪽에서 사신을 대접한답시고 남자들을 골라 보내 '하지 않겠는가' 해서 파견된 통신사가 기겁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저쪽의 '크고 아름다운 전통'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추가로 메이드'와 '학교 수영복'에 대한 문화소재의 대응점을 고민해보니 나온 의견이 무었일 것 같습니까? ...... 최대한 비슷한 문화소재는 '머슴 마당쇠'와 '해녀 물옷'이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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