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때
바다에서의 첫 승리는 물론 이순신 장군의 옥포해전이었지만,
육지에서의 첫 승리를 한 곳은 어디일까?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에 있는 해유령이라는 작은 고개에서의 전투였다.
<경기도 기념물 제39호, 해유령 전첩지>
해유령에서 신각 장군은 적의 선봉부대를 기습하여 70여명을 죽이는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해유령에서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각 장군은
전투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처형당했다.
신각 장군은 당시 한강을 왜군으로 지키기 위해 편성된 부대의 부원수였다.
한강을 막지 못한 도원수 김명원은 먼저 도망치고도
도원수인 자신의 패전에 대한 변명을 위해
양주로 피한 부원수 신각 때문에 전투에 진 것처럼 꾸며 임금에게 보고했다.
이에 선조는 신각 장군을 처형하라는 명을 내렸고,
곧 들어온 승전보를 통해 신각 장군이 도망간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다시 처형을 중지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미 신각 장군은 처형된 후였다.
<해유령 전첩지 앞에 있는 사당>
어린 시절의 생각이 난다.
내가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렀음)에 다니던 시절인데,
이 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이곳에 전첩비를 세운다고,
당시 국무총리였던 최규하씨가 이 곳을 다녀갔는데,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혹시라도 국무총리가 학교에 들를지도 모른다는 예상하여
(정말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셨다.)
오전 내내 수업을 전폐하고 학교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국무총리는 예정에도 없던 일이니 만큼,
그냥 서울로 돌아갔고...
왠지 옛날 생각을 하니 화가난다. 정말 열심히 마룻바닥 광도 내고 그랬는데...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합니다" (0) | 2010.05.13 |
---|---|
[스크랩] 일본 본토 사수의 보루가 되었던 평화의 섬 제주도 (0) | 2010.05.13 |
[스크랩] 한·중·일 ‘하이브리드 경쟁력’ 세계경제 강타 (0) | 2010.05.13 |
[스크랩] "한국 독식 더 못본다"‥亞 `볼륨존` 뛰어든 일본 (0) | 2010.05.13 |
[스크랩] 서울~제주 ‘고속철도’ 연결 본격 검토 (0) | 201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