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갓챠맨 (독수리 오형제), 어째서 실패인가... 어정쩡한 원작 요소에 팬들이 분노
마츠자카 토리 (24)나 고리키 아야메 (21) 등 인기 신세대 배우들을 기용해 실사화한 영화 "갓챠맨"이 고전하고 있다. 대인기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으로 지명도는 높을터인데, 어째서 대히트하지 못하는 것일까.
"갓챠맨"은 8월 24일 307 스크린에서 공개되어 공개 이틀간의 흥행수입은 1억 1569만엔. "제작비에 따라 다르지만, 300 스크린급으로 공개되는 국산 영화는 공개후 이틀간의 성적이 3억엔 이상은 되어야 히트작이라고 봅니다. 1억엔대는... 힘드네요"라고 베테랑 영화 프로듀서는 말한다. 이대로라면 최종흥행성적이 10억엔도 채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주연 5인의 특수수트에만 2000만엔이 들어갔습니다. 선전 비용을 포함해 약 6-8억엔의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보니 영화흥행만으로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2차이용으로 (DVD 수입 등) 겨우 손실은 면할지도" (동 프로듀서)
갓챠맨이라고 하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걸작 SF 애니메이션. 원작은 1970년대에 방송된 "과학닌자대 갓챠맨"으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비밀결사대와 싸우는 5명의 소년 소녀의 활약을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해, 필살기인 "과학인법 불새"나 주제가도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이번의 극장판은 마츠자카나 고리키, 아야노 고 (31), 하마다 타츠오미 (13), 스즈키 료헤이 (30) 등 5명이 최신 VFX기술을 구사한 액션신을 열연. 화제성도 높았을 터이다.
영화전문지의 문화통신에 의하면, 공개 첫날 조사한 앙케이트 결과로는 관객층이 40대가 34.7%, 50대가 21.6%, 16-19세가 15.6%, 30대가 11.6%로 중장년층 중심의 동원인 것을 알수있다. 이 결과에 대해 극장관계자는 "극장에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은 원작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세대가 대부분. 캐스팅은 젊은세대 공략층인데도 전혀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새는 커녕 불의 전차네요"라며 어깨를 떨구었다.
대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한 실사나 CG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영화의 수는 늘고 있으나 대히트하는 경우는 소수. "얏타맨" (2009)이나 "SPACE BATTLESHIP 야마토" (2010)은 히트하였으나, "CASSHERN" (2004)는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데빌맨" (2004)은 10억엔의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5억엔에 불과하는 대실패.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큐티허니" (2004)도 역시 대실패로, 제작회사가 해산에 몰리기까지 했다. "드래곤볼"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해 2009년에 공개된 "DRAGONBALL EVOLUTION"도 일본에서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영화평론가인 안보 유키코씨에 의하면, "얏타맨"은 원작 애니메이션에 충실해 영화화하고 캐스팅도 성공했으며, "야마토"는 화려한 선전과 타이업으로 동원에 성공했으나 "갓챠맨"은 실수투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등장인물에 '새'라는 설정이 없어지고 남녀간의 삼각관계 요소를 첨가하여, 원작팬이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세계파멸이라는 설정임에도 도쿄는 멀쩡하다던지, 설정도 영상도 엉망진창. 즉 어정쩡한 원작 애니메이션 요소를 넣어 결과적으로는 주요 팬층을 분노케하고, 새로운 팬들도 즐길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액션물임에도 주인공 중 단 한명도 육체적훈련을 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치명적".
명작 애니메이션의 지명도가 높다고 해서 실사판이 꼭 히트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출처: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903-00000002-ykf-ent
번역: 나덬
http://theqoo.net/bbs/board.php?bo_table=square&wr_id=175312&sca=%EA%B8%B0%EC%82%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