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육군 계급장 (大韓帝國 陸軍 階級章)
무관/포졸 복장이 근대식 제복으로 처음 바뀐 것은 고종32년(1895년) 4월 9일에 내려진 '칙령 제78호 육군복장규칙(陸軍服裝規則)'에 의해서였습니다(일본군 군복에 기초하였으나, 일본식이 당시 독일군 군복에 의거하였으므로 실제로는 독일식). 이때 복장은 '정장(正裝:의식/제사/기념일)'과 '군장(軍裝:전시/훈련/근무)', '상장(常裝:평시)', '예장(禮裝:행사/연회)' 등 4종류로 구분되었으며, 계급 표시는 모자와 견장, 소매 끝, 바지측선 등의 문양과 선의 두께, 색상, 줄의 수 등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대한제국군의 복장 가운데 견장은 대례견장과 소례견장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대례견장은 예장(예복)의 견장으로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폴레옹 시절부터 1900년 경까지의 유럽 각국 군인들의 견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큰 견장과 견장 끝 부분에 돌려서 달려 있는 술 같은 것입니다. 대한제국에서는 장관과 영관급 장교의 견장에 이 '금선망직하수'라고 하는 금색 실로 촘촘하게 스프링과 같은 모양으로 짜여진 술이 달려 있었습니다. 위관급은 이 금선망직하수가 없고 그냥 견장 부분만 있었습니다. |
대한제국군은 계급을 장관과 영관, 위관, 하사, 졸 등으로 구분하고, 각급 구분을 다시 정(正), 부(副), 참(參)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장관급은 정장이 아닌, 대장). 현재 국군의 대, 중, 소와 같은 형식입니다. 이러한 정, 부, 참 형식은 해방 직후 국군 창설 초기인 국방경비대 시절에도 도입 시행된 바 있습니다. 바로 국군 최초의 계급 명칭 부여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 중, 소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미국 육군의 명칭을 참작해서 개정했다고 하지만, 그 명칭 자체가 일제의 번역 용어였던 동시에 일본군 계급 명칭과 동일하였으므로 일본식에 가까웠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제복 자체가 전술한 바와 같이 여러 차례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적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원래는 고종이 '조선'에서 '대한'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로 등극하던 해인 광무원년의 자료를 기본으로 하려 했지만,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관계로 할 수 없이 복제가 어느 정도 정비된 시점인 광무4년(1900년)의 복장 규정을 기본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이때 복장이 통상 대한제국 황실의 복장하면 떠오르는 그림에 가장 가깝습니다. 참고로 대한제국 성립은 광무원년인 1897년 10월 12일이었습니다.사병(정교/부교/참교/상등병/일등병/이등병) 계급장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할 수 없었습니다. 또 영문 표기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임의로 부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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