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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임규복)는 지난달 중순부터 영릉 안 세종전 야외 전시장의 천체관측시설인 관천대(觀天臺) 모형 위에 적도의를 설치해 관객들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적도의는 조선 후기의 문신, 과학자인 남병철(1817~1863)이 고안한 신형 관측기기다.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천문 관측기기인 ‘간의’와 ‘혼천의’의 기능을 아울러 더욱 손쉽게 천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고 한다.
관리소 쪽은 “실물이 전해지지 않아 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리소 쪽은 별들의 위치를 밤하늘을 투영한 반구(천구)에 표시해 계절과 시간 등을 알게 해주는 혼상(渾象·일명 천구의)도 올해 안에 복원하기로 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