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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녀시대 왜색, 일장기 논란? - 그보다 더 중요한건 일본 알레르기와 편견

_______! 2010. 1. 11. 02:37

 

 

사람은 누구나 관념의 지배를 받습니다. 한번 형성된 관념은 쉽사리 바꾸기 힘든데 우리는 그런걸 고정관념이라고 부르죠. 그리고 이런 고정관념은 때에 따라서 사물을 잘못보거나 인식하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래 착시에 관한 재미있는 사진이 있는데 한번 보시죠.

 

 

 

 

 

 

만약 사진에 설명이 없다면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화난 박사씨와 미소씨'로만 인식할 겁니다. 하지만 설명대로 좀 멀리서 본다면 (객관적)으로 본다면 그게 아니란 걸 알겠죠. 그런데 문제는 고정관념이나 주관에 갖혀 멀리서 볼 생각을 하지 않고 굳이 가까이서만 볼려고 하는데서 발생합니다. 아무리 설명해 줘도 그런 사람들에겐 그냥 '화난 박사씨와 미소씨'일 뿐 인 겁니다.

 

 

 

문제가 된 소시의 이번 미니 앨범 자켓의 경우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밀리터리 마린 룩을 표방하다 보니 실수든, 고의든 구 일본제국의 전투기 제로센이 들어갔는데, 사실 우리처럼 일본에 철저히 당한 나라에선 도저히 용납되기 힘든걸 겁니다. 그나마 SM의 신속한 조치로 제로센이 빠지고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이 들어간다는게 다행이긴 한데, 이 문제가 해결(?)되니 이번엔 재킷에 삽입된 폭죽무늬로 시비를 거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마린룩을 표방한다면서 제로센을 끼워넣지 않나, 나찌를 연상시키는 마크를 달고 나오지 않나.....오해 받을 짓은 했지요. 그런데 처음에 지적된 부분, 즉 제로센과 나찌 마크는 분명 어느정도 객관적인 상징임에 반해 폭죽무늬(혹은 욱일 승천기?)는 지극히 주관이 가미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말해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개인적인 주관때문에 객관성을 상실한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사실 자켓 디자이너가 고백하지 않는한 그게 진짜 욱일 승천기를 형상화 한건지, 아니면 단순한 폭죽무늬인지는 아무도 모를수 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엔 저 문양이 소시 자켓이 아닌 태진아씨나 설운도씨의 앨범 자켓에 삽입되었다면 아무말도 안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겠죠. 원이나 태양을 형상화한 문양은 일본만의 것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전통 문양 제작 사이트 에서http://www.wadang.co.kr/down.htm 에서 제공하는 문양들.

맨 아래 왼쪽 3번째 문양에 주목. 이것도 욱일승천기의 형상화?

 

 

 

한국이 일본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한. 그걸 이용하고 실제 이득을 볼 인간들은 따로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희희덕 거릴지 모르죠. 그들에겐 한국의 지나친 반일 감정은 훌륭한 밥벌이 수단일테니 말입니다. 원래 미운 놈은 뭘해도 밉기 마련입니다. 어쩌다 착한 일을 해도 뭔가 꿍꿍이가 있겠지 하는 생각도 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이 단지 심증만으로 그 사람을 예단하고 자기 주관에 끼워맞춘다는 건 결국은 자기만 손해보는 미련한 짓 입니다. 외눈밖이 나라에선 외눈밖이가 왕이라죠. 다행히 전 2개의 눈을 가진 인간이고 또 이 2개의 눈으로 가능하면 편견없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편견없이 말입니다.

 

 

 

인간인 이상 착시를 안할수는 없겠죠. 하지만 착시에 집착해서 실제를 못본다면 그것 또한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알레르기가 두드러진 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 하나 소개하죠.

 

 

 

 

 

 

방글라데시의 국기입니다. 딱 보면 일장기에 바탕색깔만 바뀐것 같죠. 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석 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여기에 ->http://map.encyber.com/search_w/ctdetail.php?gs=ws&gd=&cd=&q=&p=&masterno=21816&contentno=769616

 

 

 

* 제로센 그러지만 과연 제로센의 형상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 쪽에 관심이 없다면 말입니다.

 

 

 

 

 

위 사진은 T-6텍산 일부 소빠들은 이거라고 우겼다는데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영 딴판임. 진주만 습을 다룬 영화 '도라, 도라, 도라'에선 제로의 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 T-50이 제로센을 대체한다는데 T-50 수출 대상국가의 국방장관이나 국가 수반중에 소씨광빠가 있었으면 한다는...ㅎㅎ 어쨌거나 T-50의 수출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출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외의 소시팬들에겐 한국에 이런게 있다 정도는 알릴수있겠죠. (개인적으로 F-15K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T-50이 현재 경합중인 싱가폴의 리시엔롱 총리. 부디 소시빠이길....

 

 

*** 만약 소시 자켓의 폭죽무늬가 욱일 승천기의 형상화라고 객관적으로 논증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출처 : Cigarette & Alcohol (⑮ )
글쓴이 : 祈遇 기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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