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위·변장 없이 침투하는 `더스트<먼지> 스파이` - MEMS 기술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 아이. 조(G. I. Joe) - 전쟁의 서막’ 을 보셨다면 아마 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초소형 로봇이 에펠탑과 금속성 물질을 갉아 먹는 장면! 이로 인해 순식간에 거대한 에펠탑이 무너지고 말죠.
▲ 영화 '지.아이.조'의 한 장면- 에펠탑을 갉아먹는 초소형 로봇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기술이 접목된 특수한 초소형 기계 수천 개로 이뤄진 이 로봇은 일단 가동되면 쇳조각을 비롯해 무엇이든 무서운 속도로 분해해 먹어치웁니다. 지금까지는 폭탄의 충격파에 의한 파괴나 열과 진동에 의한 무기가 주류를 이뤘지만, 미래에는 이러한 MEMS 기술을 접목한 초소형 로봇인 나노무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MEMS 기술이란 무엇일까요?
☞ 머리카락 두께 크기 정도인 수~수백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전기적·기계적 소자나 입체적인 미세구조, 센서를 집적화해 초소형으로 제작하는 기술
MEMS 기술은 1970년대에 출현한 반도체 제작기술로 주변회로를 포함하는 집적화된 센서를 개발하면서 시작. 이러한 MEMS 기술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무선 송수신기와 같은 전자장치뿐만 아니라 가속도계 등 기계적 구조물을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유체역학·광학 분야·전자기 시스템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
미 육군에서는 MEMS 기술을 이용해 감시경계 및 정착업무에 음향, 자기, 진동, 적외선 등 네트워크화한 다양한 초소형 무인 복합 센서(UGS·Unatended Ground Sensor)를 적용시키는 프로그램을 미래병사체계(FCS·Future Combat System)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더스트는 적진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화생방 오염지역 등 위험한 상황판단이나 정보를 얻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민간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이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구조에서 내부 상황을 살펴야 하는 경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크기의 소형화는 보다 더 은밀성을 보장해 전장에서의 작전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보출처 : 국방일보>미리보는 미래무기 2010년 3월 11일 기사
김관희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