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스크랩] 녹차는 우리 차가 아니다.
_______!
2011. 7. 29. 20:38
한국 전통 수제차
동다송(초의선사 지음) 등 옛 다서에서는 해마다 곡우 직전에 따는 차를
“우전차”라 부르며 최상품으로 쳤다. 그래서 절이나 민가에서는 대개 곡우
전후부터 입하 무렵까지 보름동안 찻잎을 딴다.
그러나 오늘날 차나무의 종류, 차를 만들고 마시는 방법까지 일본 “다도”
가 이 땅을 점령해 우리 전통 차가 밀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녹차”
라는 말 자체가 일본차를 가리키는 말이며 현재 한국 차밭은 대부분 일본
산 개량 “녹차” 야부기 종이 점하고 있다.
차의 달인 초의 선사를 둔 우리 전통차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으며,
한국 차 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정상적인 차는 야간 고습고 신선한 맛에 담백한 향기가 난다.
춘궁기엔 향이 없어지고 색깔은 주황이 되며 쓰고 떫은 맛으로 변한다.
춘궁기의 맛, 향, 새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면 정말 좋은 차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차의 고소한 맛은 일본이나 중국차에는 없다.
기후 풍토상 만드는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 차는 "덖음 차“, 중국차는 ”반 발효차“, 일본차는 ”찐 차“다.
일본차는 습기가 많아 차를 찌지 않으면 보관이 어렵다. 찐(데친) 차는
물에 부풀면 녹색이 되므로 “녹차”라 한다.
우리 차 고유의 “다갈 색”과는 크게 다르다.
한국 차는 덖는 과정이 중요하다.
찻잎은 “1창 2기”라 하여 피지 않는 이파리, 덜 핀 이파리, 더 핀 이파리가
각각 하나씩 붙은 순을 17-18세 먹은 처녀의 부드러운 손으로 힘주어 딴 게
제일 좋다.
그것을 불 땐 가마솥에서 손으로 저으면서 덖고 멍석에 비비기를 8-10회
반복한다. 이는 수분을 증발 시키고 차 성분을 함축 시킨다. 이때 순은 금방
말라버리고 작은 잎이 타버려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
차를 덖는 회수와 차를 우려내는 양은 비례한다.
“물을 80도로 식힌다”는 말은 찐 차의 이야기다.
한국 전통 덖음 차는 끓는 물이나 식은 물 다 좋다.
고려시대에는 관리 취임식과 성년식을 “다례”로 거행했으며 그것을 관장하는
관청이 “다방”이다.
예전에는 딸이 시집갈 때 아버지는 차 씨앗을 어머니는 요강을 가마에 넣어
주었다. 차나무는 지조를 요강은 부덕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예로부터 전해오기를 차는 구전구수(입에서 입으로 전해짐)라 하여 차에 대해
글을 쓰거나 형식을 다 갖추지 말라고 했다. 당나라의 육의가 다경을 쓰거나
초의선사가 동다송을 지은 것은 주위 사람들의 올바른 차 생활을 위해 차의
기본에 대해 말한 것이다.
그런 책에서도 차의 형식을 말하지 않았다.
차는 앉아서 얘기해가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자세로 마시면 되는 것이다.
무릎 꿇고 손으로 잔을 받치고 힘겹게 마시는 것은 차가 아니다.
그것은 일본의 “다도”다.
일본의 세계적인 차 상품 가운데 맛차(또는 말차)라는 것이 있다. 분말 녹차를
큰 나무사발에 타서 거품을 내 보약처럼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한국 행각승(일본엔 행각승이 없다)의 풍습이 건너간 것이다.
모든 것을 걸망에 담고 운수납자로 돌아다녀야 하는 행각승들은 걸망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를 가루 내어 지녔다. 산모퉁이에서 바루에 옥계수를 떠 찻가
루를 풀고 솔가지로 훌훌 저어서 마셨다.
이 가루차가 일본인들의 호들갑으로 포장되어 관광 상품이 된 것이다.
동다송(초의선사 지음) 등 옛 다서에서는 해마다 곡우 직전에 따는 차를
“우전차”라 부르며 최상품으로 쳤다. 그래서 절이나 민가에서는 대개 곡우
전후부터 입하 무렵까지 보름동안 찻잎을 딴다.
그러나 오늘날 차나무의 종류, 차를 만들고 마시는 방법까지 일본 “다도”
가 이 땅을 점령해 우리 전통 차가 밀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녹차”
라는 말 자체가 일본차를 가리키는 말이며 현재 한국 차밭은 대부분 일본
산 개량 “녹차” 야부기 종이 점하고 있다.
차의 달인 초의 선사를 둔 우리 전통차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으며,
한국 차 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정상적인 차는 야간 고습고 신선한 맛에 담백한 향기가 난다.
춘궁기엔 향이 없어지고 색깔은 주황이 되며 쓰고 떫은 맛으로 변한다.
춘궁기의 맛, 향, 새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면 정말 좋은 차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차의 고소한 맛은 일본이나 중국차에는 없다.
기후 풍토상 만드는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 차는 "덖음 차“, 중국차는 ”반 발효차“, 일본차는 ”찐 차“다.
일본차는 습기가 많아 차를 찌지 않으면 보관이 어렵다. 찐(데친) 차는
물에 부풀면 녹색이 되므로 “녹차”라 한다.
우리 차 고유의 “다갈 색”과는 크게 다르다.
한국 차는 덖는 과정이 중요하다.
찻잎은 “1창 2기”라 하여 피지 않는 이파리, 덜 핀 이파리, 더 핀 이파리가
각각 하나씩 붙은 순을 17-18세 먹은 처녀의 부드러운 손으로 힘주어 딴 게
제일 좋다.
그것을 불 땐 가마솥에서 손으로 저으면서 덖고 멍석에 비비기를 8-10회
반복한다. 이는 수분을 증발 시키고 차 성분을 함축 시킨다. 이때 순은 금방
말라버리고 작은 잎이 타버려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
차를 덖는 회수와 차를 우려내는 양은 비례한다.
“물을 80도로 식힌다”는 말은 찐 차의 이야기다.
한국 전통 덖음 차는 끓는 물이나 식은 물 다 좋다.
고려시대에는 관리 취임식과 성년식을 “다례”로 거행했으며 그것을 관장하는
관청이 “다방”이다.
예전에는 딸이 시집갈 때 아버지는 차 씨앗을 어머니는 요강을 가마에 넣어
주었다. 차나무는 지조를 요강은 부덕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예로부터 전해오기를 차는 구전구수(입에서 입으로 전해짐)라 하여 차에 대해
글을 쓰거나 형식을 다 갖추지 말라고 했다. 당나라의 육의가 다경을 쓰거나
초의선사가 동다송을 지은 것은 주위 사람들의 올바른 차 생활을 위해 차의
기본에 대해 말한 것이다.
그런 책에서도 차의 형식을 말하지 않았다.
차는 앉아서 얘기해가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자세로 마시면 되는 것이다.
무릎 꿇고 손으로 잔을 받치고 힘겹게 마시는 것은 차가 아니다.
그것은 일본의 “다도”다.
일본의 세계적인 차 상품 가운데 맛차(또는 말차)라는 것이 있다. 분말 녹차를
큰 나무사발에 타서 거품을 내 보약처럼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한국 행각승(일본엔 행각승이 없다)의 풍습이 건너간 것이다.
모든 것을 걸망에 담고 운수납자로 돌아다녀야 하는 행각승들은 걸망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를 가루 내어 지녔다. 산모퉁이에서 바루에 옥계수를 떠 찻가
루를 풀고 솔가지로 훌훌 저어서 마셨다.
이 가루차가 일본인들의 호들갑으로 포장되어 관광 상품이 된 것이다.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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