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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총회서 가입, 무도종목 11개로 늘어

검도가 국제경기종목으로 정식 가입되었다.
지난 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GAISF 총회에서 국제검도연맹(ITF)의 검도(Kendo)가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찬성 48표, 반대 15표, 기권 7표로 정식 가입이 의결되었다.
국제검도연맹(IKF)에서는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회원 가입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결정된 이후 IKF 임원들은 "이제 검도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라는 의견을 모으고 추후 국제적인 경기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검도는 국제스포츠로서 모호한 위치에 있었다. 국제스포츠로서 가입되어 있지 않았던 것과 종주국인 일본측의 스포츠화에 대한 반대의견이 컸었다. 이렇다 보니 국제급 대회라 할 수 있는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올림픽종목 등의 꿈은 꿀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이 있었다.
이번 검도가 GAISF에 가입됨으로써 국내 검도계는 활기를 보이고 있는 눈치다. 그동안 말로만 올림픽화를 꿈꾼다는 평들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 GAISF가입이 우선이라는 근거를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대한검도회의 집행부에서 서울총회를 계기로 적극성을 띤 것으로 보인다.
GAISF(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는 모든 스포츠경기의 기술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국제경기연맹의 총괄기구로 1967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경기연맹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경기연맹들로 구성되어 매년 총회를 개최하며 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올림픽경기대회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주최한다.
검도는 이번 GAISF에 가입함으로써 유도, 태권도, 우슈, 아이키도, 가라데, 무에타이, 삼보, 유술, 킥복싱, 스모와 더불어 무도종목은 11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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