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은 있어도 비빔밥은 없다 (64) | ||||||||||||||||||||||||||||||||||||||||||||||||
[하성봉의 중국이야기] 중국 음식문화 특징과 한국 음식문화와 차이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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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손재주가 좋다. 이는 한국사람들이 쇠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쇠 젓가락으로 작은 콩을 집을 수 있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다.” 황우석 교수가 세계 최초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의 성공담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이 말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 실제 중국인들은 젓가락 사용 빈도가 많다. 그러나 보통은 굵고 약간 긴 나무 젓가락이다. 젓가락을 다루는 순발력과 숙련도에서 가는 쇠 젓가락을 따라 갈 수 없다. 중국인들은 식사를 할 때 한국 사람들보다 오히려 젓가락 사용률이 높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90%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음식이 젓가락을 통해 입으로 들어간다. 중국은 밥을 먹을 때도 젓가락을 사용한다. 홍콩 영화에서 잘 생긴 류더화(劉德華)가 작은 공기를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음식물을 입 속에 털어 넣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인들에게는 스타일을 구긴 모습이지만 중국인들에겐 친숙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중국인들 밥 먹을때도 젓가락 사용 숟가락 거의 사용 안해
이런 차이는 한국 음식과 비교하면 훨씬 잘 나타난다. 한국은 식사 때마다 찌개와 국이 반드시 오르는 편이다. 찌개와 국의 건데기는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지만 국물을 떠먹는데 젓가락을 사용할 수 없다. 자연히 숟가락의 용도가 많다. 특히 한국 음식에 ‘비빔밥’을 비빌때 반드시 숟가락이 필요하다. 또한 잘 비비기 위해서는 숟가락의 손잡이가 길 필요가 있다. 손잡이가 길기 위해서는 철제 숟가락이 편리하다. 한국 사람들은 밥을 비비기도 하지만 국과 물에 말아 먹기도 한다. 중국인들이 비비거나 말아먹는 방식은 없거나 적은 편이다. 실제 중국 음식에는 볶은밥은 있어도 비빔밥은 없다. 한국 음식 중 가장 독특한 음식은 비빔밥으로 꼽힌다. 중국인들이 한국식 비빔밥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빔밥 ‘천한음식’이란 편견있어…사스 이후 ‘한국 김치’ 인기끌어
4명이상 모이면 ‘돌림판’ 사용 식사…‘한솥밥 문화’는 우리와 동질감
중국은 주식으로 면을 주문하더라도 큼직한 한 대접이 식탁에 오르고 각자가 덜어 먹는다. 국수가 작은 그릇에 각각 나눠 나오지는 않는다. 이런 ‘한솥밥’ 방식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동체 문화에서 비롯됐다. 이는 일본의 ‘따로 밥상’문화와 차이가 난다. 일본은 식당에서 같은 일행이더라도 각자에게 밥상이 따로 주어진다. 중국인들은 식사가 있을 경우 반드시 술을 주문한다. 식당에서는 술잔이 비면 대기중인 여성 복무원들이 항상 술잔을 채운다. 중국에서는 술자리의 가장 높은 사람이 전체 참석자에게 술을 권할 때 술잔의 밑바닥으로 탁자를 두 세 차례 가볍게 두들기면 다른 사람도 함께 두드리는 ‘건배’가 유행하고 있다. 포만감 느낄때까지 식사 습관 있어…엄청난 음식쓰레기에 중국 정부 골치
중국에는 아직까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중국인들은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먹는다. 이는 보통 중국 남성들의 아랫배가 불룩하게 나와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인들의 식사량은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보다 많은 편에 속한다. 식당에서도 가정에서도 초청한쪽은 음식이 모자라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중국에서는 음식을 먹어도 먹어도 일어설 때 음식이 항상 남아있다. 복무원에게 요구할 경우 포장 용기에 싸준다. 그러나 대부분 음식쓰레기가 된다. 현재 중국의 음식 쓰레기 처리는 88올림픽 이전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식당과 가정마다 엄청난 음식쓰레기가 쏟아진다. 또한 식당에서 일회용 젓가락이 일반화돼 환경 파괴와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 ||||||||||||||||||||||||||||||||||||||||||||||||
최초입력 : 2004-05-07 16:04:55 최종수정 : 2004-05-07 17:08:23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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