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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옹기 굴뚝의 아름다운 재발견

_______! 2008. 9. 25. 17:23

옹기 굴뚝의 아름다운 재발견

옹기굴뚝이라고 하면 무엇일까?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옹기란 큰 항아리를 말하는 것이다. 옹기의 첫 발견은 안압지에서 부터 표현을 한 그릇종류를 말한다. 요즈음은 옹기와 자기를 구분해 도기 종류를 옹기라고 표현을 한다. 그러나 현재는 토기, 옹기, 질그릇, 오지 등 모든 것을 통털어 옹기라고 표현을 한다.

이 옹기를 갖고 굴뚝을 만들었다면 그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굴뚝에 사용하는 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런 점이 궁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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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굴뚝은 연도부분의 연기가 빠지는 곳에 옹기를 쌓아 굴뚝을 만든 것을 말한다. 이 옹기 굴뚝은 한 개를 이용하는 수도 있으나, 대개의 경우 몇 개의 옹기항아리를 연이어 올려놓는다. 이 옹기들은 위 아래가 다 터져있다. 이러한 옹기를 연도가 끝나는 부분에 기와나 돌 등을 이용해 굴뚝을 세울 자리를 만든다.

연도는 진흙이나 백토를 이용하는데, 네모진 곳에 옹기를 하나 박는다. 그 다음에 아래 위가 터진 길쭉한 옹기를 차레로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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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보다 높게 쌓아 올린 옹기들은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이때는 장대를 이용해 세 부분이나 네 부분에 장대를 받쳐 둥그렇게 묶는다. 그래야 바람이 불어도 옹기굴뚝이 안전하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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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굴뚝의 맨 위에는 역시 옹기로 만든 덥개를 올린다. 이 덮개는 뚜껑이 고정되어 있는 항아리로 사방에 구멍을 뚫었다. 이는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함이다. 뚜껑을 고정을 시켜 제작을 하는 것도 비가 새지 않도록 함이다.

장대를 동여맨 줄은 벽에 고정시킨다. 이렇게 하면 옹기굴뚝이 만들어진다. 굴뚝의 높이는 처마보다 높게 만들기 때문에, 처마 높이에 비해 옹기의 숫자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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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는 날 촬영한 옹기굴뚝. 연도를 보니 최근에 새로 굴뚝을 만든 것 같다. 옹기굴뚝의 버팀장대도 새것이다. 이런 옹기굴뚝은 누가 깨트리지 않는 한 삭아버릴 걱정도 없다.옹기굴뚝의 재발견. 그런 것이 모두 우리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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