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육군 공중 네트워크 갖춰야” | |
육군, 지상무기체계 발전국제 심포지엄 |
미래의 우리 육군은 성층권 비행선과 공중중계 무인항공기, 차기 군 위성통신체계를 통해 공중 네트워크를 구성한 가운데 기동성·방호력·생존성을 갖춘 지휘소로 지휘통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군본부 하창호 대령은 육군본부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으로 2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지상무기체계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지상무기체계 발전방향’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하 대령은 또 전투력의 동시·통합 운용을 위해 합동통제지휘체계(KJCCS·Korea Joint Command & Control System), 전술지휘정보체계(ATCIS·Army Tactical Command Information System), 대대전투지휘체계(B2CS·Battalion Battle Command System) 등 전 제대에 전장가시화와 자동화된 의사결정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우리 육군이 한국형 기동헬기와 장애물 개척전차, 급조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차륜형 전투차량을 구비해 적 위협의 중심을 지향한 결정적 기동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대령은 또 발표를 통해 미래 우리 육군의 화력 기능의 획기적인 발전도 예상했다. 화력용 무인항공기, 포 발사식 정찰탄으로 악조건 속에서 표적을 획득하고 탄소섬유탄·전자기 펄스탄·적 선별제압 음향포로 적군을 살상하지 않으면서 핵심표적을 무력화한다는 것이다.
국방 녹색기술을 무기체계에 접목하는 방안도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음 크기를 줄여 생존성을 낮추고 배기가스·유류비를 줄여 군수지원을 감소시키는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을 도입하고 연료전지 전투차량의 개발 시제품이 나오는 등 저탄소·미래 에너지 무기체계가 속속 개발되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이 외에도 KAIST 국방 무인화기술 특화센터 김수현 센터장, ADD 이종한 그룹장, 세종대 윤석준 교수가 각각 ‘모방 로봇 기술의 현황 및 전망’ ‘한미 공동개발 사례 발표-LOGIR/Medusa과제’ ‘시뮬레이터 훈련체계의 기술발전 동향과 핵심 문제들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 토의했다.
미국 해군대학원 국제안보연구소 찰스 H. 킴지 박사와 일본 방위성연구소 기술기획부 타카히로 이치하시 상호협력조정관은 ‘지역 안보를 위한 전략적으로 연관된 과학기술’ ‘일본 방위성연구소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해 해외 연구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군사 지도자들과 학계·방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상무기체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외 초청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09.10.22 김가영기자 kky71@de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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