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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4 미국갑상선학회 진료권고안 개정안 (갑상그릴라 칼럼 게시글)

_______! 2017. 1. 21. 09:36

안녕하십니까 보라매병원 외과 채영준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14년 새로이 개정될 예정인 미국갑상선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 가운데 환자분들께 필요한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기존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2009년도가 마지막이었고 그 간 많은 정보들이 축적되어 5년만에 비로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10월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l  세침흡인검사의 시행 기준

n  1cm 미만의 결절에 대해서는 권하지 않는다.

n  1cm 이상이면서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면 권고한다.

l  세침흡인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을 때의 추적관찰

n  초음파상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면 6~12 개월 후 세침흡인검사를 재시행

n  초음파상 악성 가능성이 중등도이면 12~24 개월 후 초음파. 이때 크기가 커졌으면 세침흡인검사 재시행

n  초음파상 악성 가능성이 적으면 24개월 이내에는 검사 불필요

n  2회에 걸쳐 세침흡인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경우 초음파 추적관찰 불필요

l  세침흡인검사를 하지 않은 결절의 추적관찰

n  초음파상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면 6~12개월 후 초음파 재시행

n  초음파상 악성 가능성이 중등도이면 12~24개월 후 초음파 재시행

n  초음파상 악성 가능성이 적으면 초음파 불필요

n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지 않는 5mm 미만의 결절은 24개월 이후 추적관찰

l  수술적 치료

n  1cm 이하의 갑상선암이면서 피막침범 및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한쪽 갑상선만 제거 권고

n  4cm 이상이거나 피막침범이 있거나 임파선 전이가 의심되면 전절제 권고

n  1~4cm 크기이면서 피막침범이 없고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전절제와 한쪽엽 절제를 선택할 수 있다.

n  중앙구역임파선 절제술은 암의 크기가 4cm 이내이면서 주변침범이 없을 경우 생략가능하나 4cm 이상이거나 측경부 임파선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추천

n  측경부임파선 절제술은 해당 구역에 조직검사로 확인된 경우에 시행

l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n  저위험군 및 중간위험군 (임파선 전이가 광범위 하지 않을 경우) 에서는 저용량 (30mCi) 으로 시행

n  측경부임파선 전이가 있거나 임파선 전이가 광범위할 경우 저용량 (30mCi) 또는 고용량 (150mCi) 선택 가능

l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후 추적관찰

n  저위험군 및 중간위험군에서 치료후 반응이 좋으면 1~2년마다 추적관찰

n  고위험군이거나 수술이 완전하지 않았을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수년간 추적관찰

n  수술이 완전하지 않았을 경우 TSH 수치를 0.1 미만으로 유지 권고

n  수술이 완벽했으며 동위원소 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 특히 저위험군이면 TSH 0.5~2.0으로 유지가능

 

이상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4cm 미만이면서 피막침범이 없고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한쪽엽 절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갑상선 수술을 하는 병원이 전국에 대단히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술하는 의사들의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절제술에 따르는 수술 합병증이 한국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에 한쪽엽 절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그러한 의사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미국은 의료소송이 매우 빈번하며 특히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았을 때는 패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을 보호하고자 반절제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는 것으로 생각해도 됩니다. 한편으로는 1cm 이상의 암은 상당수에서 임파선 전이가 있기 때문에 한쪽엽 절제로 충분한 경우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0월에 정식으로 가이드라인이 배포되면 그 가운데 유용한 내용을 간추려 다시 한번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채영준 드림

 

출처 : 갑상선암에 대하여
글쓴이 : 채영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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