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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의 삼족오가 한자리에 모인다!!

_______! 2006. 11. 14. 10:22

대한민국의 모든 삼족오가 한자리에 모인다. 11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4일간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고구려삼족오대축제 행사장에서다.

 

mbc의 주몽과 kbs의 대조영, sbs의 연개소문 등 방송 3사의 고구려 역사드라마가 삼족오 붐을 일으키고, 그 하이라이트가 고구려삼족오대축제로 이어질 모양이다. 고구려 역사드라마에 나타나는 삼족오는 거의 2가지로 압축된다. 평양 진파리 7호분에서 발견된 해뚫음무늬금구와 씨름총에서 나온 삼족오다. 12일 밤 mbc tv의 '삼족오란 무엇인가'라는 시사메거진 프로를 통해 삼족오는 새롭게 조명됐다. 그런데 드라마와 시사 프로에서 소개된 삼족오는 그야말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고구려삼족오대축제에 소개되기 위해 준비 중인 삼족오 자료의 수는 200 여가지가 넘는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국경을 넘어, 일본과 중국의 삼족오가 소개된다. 일본왕이 즉위식 때 입던 곤룡의와 중국 황제가 입었던 곤룡의의 삼족오도 실사 형태로 소개된다. 심지어 유럽의 역사에서 나타난 삼족오도 소개될 예정이라 하니 삼족오의 진수를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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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삼족오는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분명한 것은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계적인 성과물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고구려삼족오대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고구려삼족오심포지움'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경기도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 심포지움은 삼족오라는 전설 속의 새에 대한 물음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체계적인 정리를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참고로 이 심포지움은 무료라고 함).

 

삼족오심포지움에서는 임기환 교수(서울 교대, 고구려사 전공)가 '동북공정과 고구려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번 삼족오대축제에서 삼족오 특별전시관 설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영주 가람미술문화원장(문화재위원)은 '삼족오의 기원과 역사'라는 주제로 슬라이드를 상영하며, 김일권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은  '삼족오를 통해 본 고구려인의 하늘관'을 발표한다(참고로 임영주 선생님과 김일권 연구원은 12일 방영된 mbc 시사메거진에 출연해 삼족오에 대한 의견을 밝힌 분들임).

 

따라서 이번에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고구려삼족오대축제는 고구려의 삼족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의 삼족오를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족오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오랜 역사와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삼족오가 고구려삼족오대축제를 통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일보 직전이다. 그동안 이곳 저곳에 흩어져 혼을 잃고 있던, 다양한 형태의 삼족오를 찾아내 수집해서 일반에게 공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구려삼족오대축제 운영팀 모두의 투혼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출처 : 문화예술
글쓴이 : 투광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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