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풍습, 강우량을 알아보는 달불이
예전에 우리나라의 농촌마을에서는 일 년간의 강우량을 점쳐보는 달불이, 혹은 달불음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달불이라는 말은 매달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 혹은 강의 물이 불어나는 가를 말하는 것이라고도 하고, 달불이를 알아보는 곡식이 콩이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불었는가를 알아보는 이유로 달불이라고 한다고 어른들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풍습이죠. 지금은 기상청에서 미리 일기예보를 해주고,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등 사전 통보를 해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과학적이지 않은 달불이라는 것에 대해 신뢰감이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달불이를 하려면 대나무와 콩이 필요하다
콩에 표시를 한 후 달별로 대나무에 넣는다.
콩을 넣은 대나무를 우물이나, 웅덩이 혹은 장독에 집어 넣는다
대나무가 중간이 쪼개져 있어, 물이 안으로 스며들어 보름동안 콩을 불리게 됩니다. 그 불린 콩들이 어느 달에 많이 불었는가를 보고, 어떤 달에는 가물고 어떤 달에는 비가 많이 올 것을 예견하는 것이죠. 실제로 어르신들 말씀을 들으면, 비슷하게 들어맞는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항상 하늘에 기대를 하는 수밖에 없었던 지난 날, 이 달불이로 미리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날씨를 예견했던 풍습입니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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