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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옛 전투장면에 나오는 공성무기들 무엇이 있나?

_______! 2009. 1. 19. 17:51

옛 전투장면에 나오는 공성무기들 무엇이 있나?

요즈음 대하사극에 보면 전투신이 나온다. 그 중에 성을 공략할 때 쓰는 무기를 공성무기(
攻城武器)라고 한다. 공성무기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공성무기들은 어떤 용도로 쓰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알면, 사극을 보면서도 더 이해가 가지 않을까? 전투신을 보다가 보면 다양한 공성무기들이 선을 뵌다. 아마 공성무기가 발달을 한 것은 돌로 쌓은 석성을 공격할 때가 아닌가 한다. 토성은 산 정상쪽에 흙을 여러겹으로 다져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에, 굳이 공성무기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성은 대개 산 위편 정상부분을 정점으로 축성을 한다. 산의 능선을 돌면서 자연지형을 잘 이용해 성곽을 쌓는다. 촘촘하게 돌을 쌓아 틈을 두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성의 특징이다. 거기다가 취약한 부분은 치라고 하는 돌출된 부분이 있어, 성벽을 오르는 적의 후면을 공략할 수 있다. 이렇게 수비에 치중하면서 쌓은 성이기 때문에 성을 공략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견고한 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성문을 깨트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성문을 깨트릴 때는 충차라는 공성무기를 이용한다. 충차는 성문을 두드려 부수기 위한 통나무로 만든 무기이다. 이 충차는 병사들이 밀고 들어가 성문앞에 다달으면 공성추라는 앞이 뾰죽한 거대한 통나무로 성문을 부수는데, 위는 돌이나 뜨거운 물, 불등으로 성 위에서 공격을 할 것에 대비해, 물을 적시거나 위를 미끌어지게 가죽 등으로 막았다. 공성추의 끝은 철갑으로 두르기도 한다,(설명 개략도 참조/사진을 크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충차들이 성문을 공격할 것에 대비해 화성등을 보면 성문을 옹성으로 둘러친다. 옹성이란 성문 앞에 둥글게 또 하나의 성을 쌓는 것이다. 이러한 옹성이 있으면 성문을 깨트리기는 불가능하다. 옹성 안으로 충차를 밀고 들어갈 수도 없지만, 병사들이 성문을 깨러 들어가면 사방에서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옹성으로 쌓인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성벽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사다리 등을 놓고 성벽으로 오르다가는 성안에 있는 병사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성안으로 돌과 불을 붙인 짚덩어리들을 날리는데 사용한 것이 바로 포차다. 포차는 기다란 나무 끝에 돌등을 넣을 수 있는 망을 만들고, 그 안에 돌이나 불을 붙인 짚을 넣어 성안으로 날려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공성무기다. 이렇게 성을 공격하여 성으로 오를 수 있는 준비를 하게되는 것이다.


                                       드라마 대조영에서 선보인 포차와 성벽을 오르는 사다리 운제.

이렇게 포차가 돌들을 성안으로 날려보내 부수는 동안 성벽에는 성을 오를 수 있는 운제라는 사다리를 걸쳐놓고 병사들이 타고 오른다. 운제는 일반적인 사다리가 아니다. 흔히 그냥 사다리를 갖고 뛰어가 성벽에 걸치고 올라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공성무기인 운제는 그 정도로 약한 것이 아니다.

운제는 밑에는 바퀴를 달아 움직이기 편하게 해놓았고, 밑부분에는 병사들이 들어갈 칸막이가 있다. 사다리는 이단으로 되어 있으며, 성벽에 걸치고 병사들이 쉽게 성을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운제는 평지에 있는 성을 공략할 때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공성무기 중 가장 뛰어난 것은 공성탑이란 생각이다. 공성탑이란 공격을 하는 병사들이 가장 적게 피해를 입고 성을 넘을 수 있는 무기이다. 공성탑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진 층계형 조형물이다. 안에는 사다리가 있어 병사들이 위로 올라 성벽을 넘을 수가 있다. 그리고 성에서 활등을 쏘아 공격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면과 측면은 판자로 둘러 장갑을 만들었다.

겉은 공격을 막아내고 안에서는 성안으로 활을 쏠 수 있는 사구를 만들어 놓았다. 성에 가까이가면 공성탑의 밑에 있던 많은 병사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순식간에 성위로 넘어갈 수가 있다. 이러한 공성탑은 공성무기 중 가장 위력이 강한 무기일 것이다.


   

이러한 공성무기는 대하사극에서 많이 선보인다. 대하사극을 보면서 이러한 형태의 공성무기는 무엇인가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많은 공성무기들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러한 것들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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