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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의 다른 이름들 마고, 삼신, 부도지

_______! 2010. 2. 14. 23:28

마고의 다른 이름들 마고, 삼신, 부도지 

[출처] 마고의 다른 이름들|작성자 소서노

 

이 글은 마고김황혜숙 님의 글임을 알려드리며,

예전에 마고김황혜숙 님의 사이트에서 제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저장해놓았던 자료입니다.

 

해당 사이트가 갑자기 폐쇄되어서, 제 블로그에 올려놓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그 사이트가 비공개 사이트도 아니었고,

조금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올립니다.

(만약, 그때 관련 사이트의 운영자분들 (마고김황 혜숙 님이) 이 글을 보시고 삭제를 원하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고라는 이름처럼 마 또는 ㅁ이 들어가는 세계여신들의 이름은 유대교의 미리암Miriam, 기독교의 마리아Maria, 수메르의 티아맛Tiamat, 이집트의 마앗Maat, 시베리아 아머족의 마말디Mamaldi, 아라비아의 마낫Manat 혹은 메낫Menat, 아프리카의 마우Mawu, 동아시아의 서왕모와 아마테라수 등이다.

특히 마고와 같이 동정생식으로 자손을 낳았다고 알려진 창조여신의 이름은 메티스Metis, 타닛Tanit, 티아맛Tiamat, 가이아Gaia, 아낫Anat 등이다.

마고는 이제 세계의 대여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당당히 소개될 것이다. 더 나아가 마고신화는 어떻게 세계 대여신의 문화가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인류 여명기의 역사를 밝히지 못하는 세계의 신화가 남긴 공백을 채울 신화가 마고신화이다.

마고에게 붙여진 할미라는 칭호는 지금 한국인들에게는 늙은 노파 혹은 부모의 어머니라는 뜻으로만 이해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할미라는 말은 위대한 어머니, 즉 여신을 의미했다. 여신이라는 뜻의 흔적은 젊은 여인을 세경할미, 또는 마고할미라고 부르는 설화에서 나타난다.

<부도지>는 창조의 대여신을 마고라고 부른다. 마고는 대여신을 지칭할 뿐 아니라, 마고 여사제 혹은 마고 무당들을 지칭한다. 동아시아의 많은 여성들이 마고라고 불리웠다. 마고문화 안에서 마고와 마고의 여사제들을 엄격하게 구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설화와 전승에서 마고는 마고할미 혹은 마구할미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가끔 마고라는 이름이 탈락되어 단순히 할미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또 노고老姑할미(고대 여신), 서고瑞姑할미(성서로운 여신), 갱구할미, 영동할미, 설문대할망 등의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고姑자를 옛날 사람들은 구로 발음하였다. 마고는 마구로, 노고는 노구로, 서고는 서구로도 불리웠다.

마고의 많은 이름들은 마고문화의 오랜 역사, 광범위한 실천, 유연성을 암시한다.

마고라는 이름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문헌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지만, 다른 이름들은 지역적으로 나타난다.

갱구할미, 영동할미,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들은 이런 이름들이 마고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고의 이야기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도 신의 이름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