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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척 해신당

_______! 2011. 5.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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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숭배 사상으로 승화된 애바우전설

남근숭배로 승화된 해신당 전설


강원도 삼척의 애바우 전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 숭배되던 신은 크게 천신(天神)과 지모신(地母神)으로 나누어진다. 천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로 군왕이 되는데, 생명 탄생의 근원으로 주로 남성이 중심인물이다. 이에 반해 지모신은 땅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되는데, 다산(多産)을 관장하는 존재로 여성이 주인공이다. 천신은 국가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지모신은 부락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원으로 따진다면 지모신이 훨씬 오래된 존재이며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지모신은 주로 산과 바다를 지키고 관장하는 존재로 받들어지는데, 농경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에서는 풍년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모셔지고, 어업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에서는 풍어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모셔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해신당 설화는 비극적 사랑으로 끝난 남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면서 남근 숭배 사상과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신남마을에는 나무로 남근을 깎아 주렁주렁 엮어 매달아 놓고 제사지내는 해신당(海神堂)이 있는데 그 근원설화는 다음과 같다.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총각이 있었다. 어느 봄날 처녀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바위섬으로 미역을 따러 가게 되었다. 한낮이 되었을 무렵에 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집채같은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심한 풍랑 때문에 총각은 배를 띄울 수가 없었고, 처녀는 파도에 쓸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 후부터 이 바다에는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마을 북쪽의 바닷가 벼랑에 있는 큰 나무를 해신당으로 모시고 음식을 장만하여 고사를 지냈으나 고기는 잡히지 않고 마을은 점점 피폐해져가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이 술을 마신 뒤 해신당 나무에 오줌을 갈겼다. 그날 밤 총각의 꿈에 처녀가 나타나서는 제사음식을 잘 받았다고 하였고, 바다에서는 예전처럼 고기가 잘 잡히게 되었다. 그 후 이 마을에서는 처녀의 원혼을 해신으로 모시고 남근을 깎아서 바치는 풍습이 생겼으며, 정월 보름과 시월의 오일(午日)에 제사를 지냈다. 정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의 오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처녀가 총각을 기다리며 애를 태우다 죽은 바위섬을 마을 사람들은 `애바우'라 부르는데 해신당에서 북서쪽으로 1킬로 정도 떨어진 검푸른 바다 위에 외롭게 떠있는 하얀 바위가 그것이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처녀가 이승에서 못다 이룬 한을 풀기 위해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처녀의 한을 풀어줌으로써 생산물을 많이 얻어 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구조를 지닌 `애바우전설'은 전형적인 원귀신원설화(寃鬼伸寃說話)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애바우전설'은 신이 받는 제물이 다른 어떤 곳보다 구체적이고 즉물적이라는 데 특징이 있다. 사회가 분화하여 자연과 점점 멀어지면서 신에 대해 바쳐지는 인간의 제물이 점차 상징적인 것으로 변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애바우전설'에는 다산과 풍어의 상징인 남근숭배 사상이 원형 그대로 살아있어서 인간과 자연 사이를 정복자와 피정복자의 관계로 여기지 않고 상호보완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변증법적 방식으로 이해했던 원시사회의 삶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애바우전설'과 해신당 민속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 된다.

해신당 공원 입구와 남근목상(男根木像)

해신당 전설

해신당

섬세?

생의 버릴 수 없는 곳

곳곳의 표현이 참 의미가 있구려

여러형상의 조각들

어쩜! 표정이 이리도 좋을꼬?

아주 절묘한 조각의 섬세를 높이 평가해야겠지요

왜 이리?

아마도 무겁지는 않을까?

힘줄까지?

성(性)의 모습은 언제나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강원도의 설경속에서 얼마나 추울꼬?

당당히 서있는 모습에 박수를~

바닷가에서

해신당 공원 관람 전시관 입구

폭풍의 언덕 계단가에도 온통 남근

휴식의 벤치마져 잘도 묘사 했구려

모든 조각의 근원은 남근을 표현

性으로만 인식하지 맙시다

곳곳에 남근을 生의 根原으로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조금씩 다른 남근

참 많이 즐비하오

잘 봐 주세요

내 놓고 저리 있는데 얼마나 부끄러울꼬?

십이지신의 남근들

바닷가의 어촌 초가

바닷가로 이어지는 관람 순회로

아늑한 분위기

옛 기억속의 시골 초가집

자꾸만 정감이 가는 초가여!

엉! 근데 이건 무슨 자세일꼬?

아쉬움을 접고 이제는 갑시다

출처 : 가람뫼
글쓴이 : 가람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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