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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四)=죽음(死)의 기피관념은 과연 일제 잔재인가?

_______! 2006. 11. 20. 17:27

지난 2006년 8월달에 쓰여진 도깨비 뉴스의 기사로 “숫자 4가 불길하다고?…일제의 잔재일뿐”이라는 기사입니다.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underwaternews&no=1021

글이 길고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기사의 주소를 게재합니다.

 

기사 내용에서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국가 보훈처에서 발표한 '생활 속의 일제잔재'라는 글입니다만 국가 보훈처어디에서도 그런 글을 찾을 수 없다가 '국가보훈처'가 아닌 '국가보훈처 뉴스'에서 '우리생활속 일제잔재'라는 글들을 찾아냈습니다. 덧붙이자면 국가보훈처와 국가보훈처 뉴스는 사이트 주소가 다르기때문에 몇달에 걸쳐 헤멨습니다.

 

http://mpva.news.go.kr/warp/webapp/news/list?section_id=sto_sec_1

국가보훈처 뉴스의 '우리생활속 일제잔재' 글모음들 입니다.(국가보훈처 뉴스의 서버가 불안정한지 접속이 잘되지 않거나 느릴때가 많습니다.)

 

여기 어디서도 숫자4에 대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글의 출처가 네이버 지식인 인 경우도 있고 광복 60주년 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추진 했던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에서 일제잔재로 지적했다가 실록과 연려실기술 같은 기록에서 확인되어 철회한 영산강 같은 내용도 그대로 게재 되어 있어 신뢰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

 

기사를 쓴 글쓴이의 숫자4에 대한 선호했다는 주장도 끼워맞추기식으로 보이며 오류를 지적한 덧글이 기사와 원 출처인 블로그에서 보입니다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군요.

http://blog.daum.net/son13601/9099719

원 출처인 블로그입니다.

 

숫자 4와 죽음에 대한 미신은 현재 한자문화권의 모두에 공존하는 관념으로 일제시대 만들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이는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기사화 된후 여기저기로 퍼져나가며 진실이 확실한듯 떠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국가지식포털의 국가지식 포럼 목록에도 보입니다.

http://www.knowledge.go.kr/html/forum/club/main.jsp?cafeid=korea

국가지식포털의 국가 지식 포럼 목록입니다.

 

숫자 4에대한 다른 자료를 찾아보다가 찾은 다른 글에서는 '언어 의식에 영향을 받게 된 일어 잔재'에서
' 4 (四) = 죽음(死) ; 개화기 이후에 생김' 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www.dooholee.com/blog/dooholee/entry/%EC%95%8C%EA%B3%A0%EB%B3%B4%EB%A9%B4-%EB%8B%B9%EC%8B%A0%EB%8F%84-%EC%9D%BC%EB%B3%B8%EC%96%B4-%EB%B2%A0%ED%85%8C%EB%9E%91

'⑩ 언어 의식에 영향을 받게 된 일어 잔재'에서 숫자4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좀 더 이것에 대한 문헌자료를 찾아야 하겠지만 도깨비 뉴스의 기사는 여러모로 기가 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