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의 홍살문
동헌이나 객사 앞에는 통로가 셋 있는 삼문(三門)이 설치되었다. 가운데 문으로는 수령과 사신·빈객들이 드나들었고, 왼쪽 문으로는 향토의 양반이나 아전들이, 오른쪽 문으로는 군관이나 장교 또는 백성들이 드나들었다. 고을 수령이 드나들던 가운데 문은 양쪽 문보다 더 넓게 분할하였다. 큰 읍성에는 삼문이 둘씩 있었는데, 안에 있는 것이 내삼문, 밖에 있는 것이 외삼문으로 구분되었다.
홍살문은 궁전·관청·능·원·묘 따위의 앞에 세우는 붉은 칠을 한 문으로, 신성한 공간으로 진입함에 있어 경건하고 참된 마음으로 출입해야 된다는 뜻으로 세웠다. 서원이나 향교는 유교성현을 배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관아는 왕의 전궐패를 모신 객사가 있기 때문에 홍살문이 설치되었다.
이 벽사의 문은 홍전문(紅箭門)·홍문(紅門)이라고도 한다. 홍살문은 붉게 색칠한 나무문으로 둥근 기둥 2개를 세우고, 위에는 지붕없이 화살모양의 나무인 사롱(斜籠)만을 나란히 세워놓았고, 그 중간에는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태극문양은 삼태극·이태극이 있고, 태극문양 위 지창(枝槍)도 2지창·3지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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