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판옥선은 당시 유래를 찾을수 없는 독창적인 배입니다. 보통 군선에는 전투를 담당하는 병사들.. 즉, 포수들과 사수들 그리고 상대 배가 가까이 오면 백병전을 하는 갈고리병과 살수들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전투를 하지 않고 노를 저어 배를 움직이거나 적의 동태를 파악해서 키를 잡고 방향을 설정하는 비전투원들이 있습니다. 보통의 타국 군선들은 비전투원과 전투원이 거의 같은 위치에서 일해서 배 안에서 서로 움직이는 동선도 자주 겹치고, 전투 와중에 배를 움직여야 할 비전투원들이 많이 죽어서 이기더라도 배의 움직임이 현격히 둔화되는 너무나 소모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 점을 극복한것이 판옥선입니다.
먼저 판옥선은 2층 구조입니다. 당시 배들은 단지 배 가장자리에 노를 배치해서 끄는 형식이었지만,
판옥선은 2층으로 만들어서 가장 아래쪽을 방으로 만들고 노를 젓고 배를 움직이는 비전투원들이 있는 자리로 했기 때문에 전투에서의 비전투원의 희생을 최소화 했습니다. 그 윗층에 전투원들을 배치하고 지휘관이 지휘하는 누각을 세워서 그 누각이 있다고 해서 판옥선이란 이름이 붙은겁니다.
다른 분이 말씀하셨듯이 크기에 따라 대맹선, 중맹선, 소맹선으로 나눌수 있었고 대맹선에는 전체 정원이 비전투원과 전투원을 합해서 최고 300명이상까지도 탈수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 당시는 병력이 부족해서 120명 정도가 탑승했었습니다.
중맹선은 80명 내외, 소맹선은 30명 내외입니다. 그리고 판옥선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동력과 견고함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은 배의 크기나 병력의 규모에서 왜군들이 앞서기 때문에 큰 바다에서는 거의 전투를 안하고 가장 작은 소맹선이나 중맹선을 몇 척 이용해서 좁고 물살이 빠른 해협으로 유인한 후 막강한 대포의 화력을 앞세워서 포위 작전으로 이기는 겁니다. 이것이 이순신 전술의 요체입니다. 돛대가 두개라 스피드가 빨랐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단순한 직선거리의 스피드 말고도 판옥선은 노의 위치가 정연했고 무엇보다도 방향을 잡는 키가 두개여서 신속한 방향전환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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