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자료

[스크랩] 거북선2

_______! 2008. 10. 29. 15:17

거북선은 신라시대의 조선기술(造船技術), 뱃전에 창칼을 꽂아 적의 접근을 막았던 고려시대의 검선(劍船), 고려시대에 발달한 화포기술(火砲技術), 조선시대에 새로이 개발된 전투선인 판옥선(板屋船) 등이 종합되어 새로이 창조된 바다의 탱크라 할 수 있습니다. 거북선의 주요제원(主要諸元)과 전투능력은 아래표와 같습니다.

 

 



 

 

용머리 용머리길이 1.3m

너비 0.9m

선체 선체(船體)길이 21.5m

높이 6.2m

너비 7.4m

상장(上粧)너비 9.2m

저판(低板)길이 15.3m

전투능력 탑승인원 전투요원 45명

노군(櫓軍) 80명

노(櫓)의 수(數) 16척

총포구(銃砲口) 36~72개

 

옛날의 해전은 전함을 상대방의 배에 근접시켜 수군이 뱃전에 뛰어올라 검술로 배를 장악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북선은 뱃전이 완전히 덮여 있었고 그 위에 송곳같은 칼침이 촘촘히 꽂혀 있어 가까이 다가 가더라도 상대방의 수군들은 거북선으로 뛰어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거북선은 두께가 12cm이상의 튼튼한 소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북선에 사용된 소나무의 비중(比重)은 0.73으로서 당시 배의 건조에 사용된 다른 목재(0.41~0.47)보다 강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바닷물 속에서도 녹이 슬지 않는 나무못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충격에 강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때문에 거북선은 좌충우돌하며 상대방의 전함과 부딪혀 침몰시키는 저돌적(猪突的)인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동성

 

거북선의 노(櫓)는 선체 안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선체 밖으로 노가 나와 있는 상대방의 배는 충돌 시에 노가 부러져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거북선의 노는 선체 안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충돌 시에도 이에 동요되지 않고 노를 저을 수 있었습니다.

 

거북선의 노는 양쪽에 8개씩 도합 16척이 있었으며 80명의 노군(櫓軍)이이를 담당하였습니다. 각 노에는 1명의 조장(組長)과 4명의 노군이 배속되어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노 하나에 노군 2명씩 교대로 노를 저었으며, 전투시에는 노 양쪽에 2명씩 4명 전원이 전력을 다하여 노를 저었습니다.

 

조장은 전투상황에 따라 전후좌우로 노 젓는 방법을 수시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거북선은 격렬한 전투 중에도 전진(前進 )과 후진(後進), 선회(旋回)와 정지(停止), 가속(加速)과 감속(減速)이 자유자 재로 조절될 수 있어 전투중의 기동성이 더욱 뛰어났던 배입니다.

 

막강한 화력

 

거북선의 전투요원(戰鬪要員)은 화약(火藥)과 포탄(砲彈)을 장전하는 화포장(火砲匠), 포를 발사하는 포수(砲手), 화전(火箭)과 대장군전(大將軍箭) 등 활을 쏘는 사수(射手) 등 4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거북선을 탄 전투원들은 화포와 함께 화살 끝에 화약을 달아 놓은 화전(火箭)을 쏘았습니다.

 

그러므로 거북선 안에서 쉴사이 없이 쏘아 대는 포탄과 불화살로 공격을 받은 배는 불에 타서 침몰되는 경 우가 많았습니다. 전투원들은 거북선의 이동방향(移動方向), 상대방의 위치에 따 라 사방에 설치된 포문으로 공격하였습니다. 이순신 제독은 승전보고서(勝戰報告書)에서 거북선의 총구배치(銃口配置)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앞에는 용의 머리를 만들었는데 입은 총구멍이 되고, 용머리 위, 아래에 각각 2개씩의 포문이 있었습니다. 뒤는 꼬리처럼 되었는데 그 밑에도 총구멍이 있고, 등판 좌우에 각각 6개의 총구멍이 있었습니다. 또한 좌우 방패판에는 각각 22개씩 포구멍을 뚫었으며 문곁에도 각각 포구멍이 한 개씩 있고, 좌우 복판에도 각각 12개의 포구멍을 뚫었습니다.”

거북선은 이와 같이 전후좌우에 배치된 총구를 통하여 대포와 불화살을 쏘아댔던 것입니다. 거북선은 파괴력이 크고 사정거리가 긴 천(天)지(地)현(玄)황(黃)포(砲) 등으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천자포(天字砲)는 직경 11.7cm의 둥근 철환(鐵丸)을 발사하는 대포였는데, 이 포의 사정거리(射程距離)는 1300보(步)로서 500m가 넘는 장거리(長距離)입니다. 천자포보다 약간 작은 포탄을 쏘았던 지자포(地字砲)의 사정거리도 350m가 넘는 장거리였습니다.

 

거북선은 상대방의 사정거리 밖에서 천자포와 지자포를 이용하여 마음놓고 포탄 공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장군전, 화전 등을 쏘았던 현자포(玄字砲), 황자포 (黃字砲)의 사정거리는 약 300m였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접전을 할 때에는 화약이 달린 화살을 쏘는 승자포(勝字砲)를 사용하였습니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자유로웠던 승자포도 사정거리는 200m가 넘는 장거리를 자랑하였습니다. 천, 지, 현, 황포 등으로 공격을 받은 배는 대파되거나 불길에 휩싸여 침몰되곤 하였습니다.

출처 : 대한민국바로알기
글쓴이 : 바람난니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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