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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보생산량 해외비해 2배 많다

_______! 2008. 11.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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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보생산량 해외비해 2배 많다

기사입력 2008-11-14 15:03 |최종수정2008-11-14 16:33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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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연평균 국내 정보 성장률이 5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7년 국내 디지털 정보량은 4천 401페타바이트(PB), 1인당 평균 정보량 92GB에 육박하는데, 이런 규모는 전세계 1인당 평균 정보량의 2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업체의 등장, 손쉽게 정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세는 2011년 2만 7천 237페타바이트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EMC가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의뢰 및 후원한 보고서를 인용해 3년 뒤인 오는 2011년에는 국내에서 생성과 복제, 유통되는 디지털 정보량이 2007년 대비 6.1배 증가한 약 2만 7천 237 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1,024테라바이트, 1테라바이트=1,024기가바이트)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2007년에서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 IT 지출은 약 15%, 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 240만 명, 광대역 통신망 사용 가구 수는 150만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디지털 정보량은 향후 5년간 6배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EMC와 IDC가 발표한 “2011 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보고서(The Diverse and Exploding Digital Universe: An Updated Forecast of Worldwide Information Growth Through 201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EMC는 IDC가 최근 대한민국의 디지털 정보량과 유형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EMC가 발표한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생성, 복제된 모든 디지털 정보의 양은 2006년 2,891페타바이트(PB) 보다 무려 53%나 증가한 4,401페타바이트 규모로 조사되었다. 이는 한반도의 해안 연안선(총 8,593km)을 따라 책으로 100m 폭의 벽을 11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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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더욱 실감나는 분량으로 환산해 본다면,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지난 해 국민 1인당 평균적으로 92기가바이트(GB)의 디지털 정보를 생성하고 유통한 셈이다. 이는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인 46GB 보다 2배가 많은 규모로, MP3 음악파일(약 5MB)로 계산하면 무려 약 1만 8천 900 곡에 해당한다.

IDC는 향후 대한민국 디지털 정보량이 전세계 성장률(60%)과 비슷한 57%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 2011년에는 2007년 대비 6배 가량 증가한 2만 7천 237페타바이트, 국민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은 571GB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반도 연안선을 따라 책으로 100m 폭의 벽을 무려 70m 높이까지 쌓아 올릴 수 있는 분량이자(별첨 그림 참조), 대한민국 국민 1인당 MP3 11만 7천 025곡(1곡당 5MB), 소설책 58만 5천 125권(1권당 1MB)에 해당하는 디지털 정보량이다.

데이터 종류에 따른 구성비를 살펴보면,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가 전체 정보량의 92%를 차지하는 반면, DB와 같은 일반 정형 데이터는 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비정형 데이터가 디지털 정보 성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올해 2008년에 국내에서 생성, 복제 및 유통되는 디지털 정보의 총량(7,218페타바이트)이 처음으로 가용한 컴퓨터 저장장치(스토리지) 용량(5,988페타바이트)을 추월하고, 2011년에는 디지털 정보량(27,237페타바이트) 대비 가용 컴퓨터 저장장치 용량(12,800페타바이트)이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정보 폭증 현상에 대비하는 한편 단순한 저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정보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형식과 출처, 사용 방법,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정보를 전략적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정보중심의 기반 관리 (Information Infrastructure)’ 환경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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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사장은 또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정보관리와 저장,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정보 거버넌스 등 정보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경제적 비용으로 정보로부터 최대한 많은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기반환경을 구현해 정보의 가치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정형 데이터란 동영상과 음원, 이미지와 같이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정보를 의미한다. 특히 오늘날 기업의 데이터 가운데 DB를 통해서 관리할 수 없는 비정형 데이터가 80%를 넘어서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도안구 기자 eyeball@bloter.net